취미/맛집

호수정감 핸드드립 금상 블렌딩 후기 | 복숭아·리치 향, 1/3만 타서 마시는 법

Jun Mr 2026. 9. 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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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립커피에 맛이 들렸어요.

사실 집에서 같은 원두만 계속 내려 마시다 보니, 색다르고 맛있는 드립 한 잔이 너무 끌리더라고요. 그래서 카페 탐방을 해보기로 했답니다.

산미는 좋아하지만, 산미 특유의 쉰 맛보다는 과일 향을 느껴보고 싶던 찰나. 딱 이곳을 발견했어요.

가는 길부터 창밖 풍경이 한참 이어져요.

비 내리는 도로를 달려서

논길을 지나고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지나

​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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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길게 이어진 초록빛 카운터가 먼저 반겨줘요.

고개를 돌리면, 통창 너머로 산이 한가득 들어오는 자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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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라 산 풍경이 더 차분하게 보였답니다.

벽 한쪽에는 상패들이 이렇게 줄지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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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COFFEE AWARD. 메뉴 이름에 '금상'이 붙은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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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면 나무 아래 테라스 자리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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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다락방 공간도 따로 있어요.

구경은 여기까지! 이제 오늘의 목적, 드립을 고를 차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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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앞에 메뉴판이 세워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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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핸드드립.

원두는 세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었어요. 메뉴판엔 4번까지 있지만, 4번은 품절이었거든요.

저는 마침 먹고 싶었던 3번, 금상 블렌딩으로!

메뉴판을 보면 콜롬비아 원두(패션후르츠 허니·리치 워시드·피치 워시드)를 섞었고, 맛의 특징은 복숭아·리치·패션후르츠·화사한 향이라고 적혀 있어요. 가격은 12,000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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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 말고도 라떼, 차, 디저트 메뉴가 따로 있어요.

그리고 드디어 나온 금상 블렌딩.

특수한 잔에 담아주셨다면서, 얼음 따로 커피 따로 주셨어요.

처음부터 다 붓지 말고, 1/3 정도만 타서 향을 느끼면서 마셔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알려주신 대로 조금만 부어서

찰칵.

한 모금 마시자마자, 설명대로 복숭아랑 리치 느낌이 강하게 올라와요.

그리고 제가 기대했던 그 산미. 무겁지 않고 산뜻해요. 쉰 맛이 아니라, 제가 찾던 과일 쪽 산미였어요.

사실 과일 향이 이렇게 강하면 커피 같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과일 향이라고만 하기엔 분명 커피고, 커피라고만 하기엔 향이 너무 화사한..?

그 화사한 향을 커피에 잘 녹여낸 느낌이에요. 왜 금상을 받았는지 알겠더라고요.

산미는 좋아하는데 쉰 맛이 부담스러웠던 분, 과일 향이 살아 있는 드립을 찾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복숭아와 리치 향이 커피에 그대로 녹아든 한 잔, 그 화사함은 직접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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