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번진 산불, 이제부터 철저 대비가 필요하다경북·산청 일대, 그 생생한 현장 기록 꽃샘추위가 끝나기도 전에 경북 의성에서 한 성묘객의 작은 불씨가 산 전체를 집어삼켰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엔 별것 아니라고 여겼는데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번졌다”라며 그날의 긴박함을 떠올립니다. 강한 바람이 잇따르면서 안동·청송·영덕·영양으로 확대된 불길은 해가 지도록 꺼지지 않았고, 곳곳에서 대피령이 내려져 수천 명이 체육관과 임시시설로 피신했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경남 산청·하동 일대 산불도 일주일 넘게 진화율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위협했습니다. 지켜야 할 세계문화유산과 천년고찰조차 위험선에 들어온 셈이니, 주민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런데 현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