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리뷰

이태원 클라쓰가 나의 인생드라마인 이유.

Jun Mr 2020. 2. 1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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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인 나.

분명 그동안 재미있는 드라마도 있었고

나의 마음을 울린 드라마도 있었고

뭉클하기도 벅차기도 화려하기도 한 드라마도 있었다.

큰 감동을 주었던 수많은 드라마들이

사실은 그 때마다 인생 드라마로 갱신되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글로 남겨보고 싶은 느낌은 아니었었고,

나 스스로의 행동을 변화시킨 드라마도 없었다.

그때 그 순간의 감동적인 드라마들 이었을 뿐.

하지만.

이태원 클라쓰는 달랐다.


 

드라마

 

여러분에게 드라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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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드라마란,

작가가 이루지 못한 "꿈"을 해석하는 것.

이다.

 

다양한 작가들이 다양한 감정을 선물한다.

현실 비판이 되기도 하고, 판타지 이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마냥 재미있기도 하다.

"작가가 원하는 감정을 그대들도 원하니?"

라고 질문하며 소통하는 것이 아닐까?

난 그렇게 믿는다.

 

 

여러분은 마냥 현실적인 시선으로 드라마를 바라볼 것인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 "사랑"

동정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 "어려움" 등등.

사람들이 많이 볼테니까, 그럼 돈 잘 버니까,

캐스팅 좋아야 많이 볼 테니까,

연기 잘해야 많이 볼 테니까.

???

 

난 이렇게 바라본다.

캐스팅이 유명한 배우일수록 내가 원하는 메시지를 잘 표현하지 않을까?

내가 느꼈던 사랑이란 감정이 여러분도 같았을까?

내가 느낀 힘듬이란 감정 속에서 배웠던 깨달음과 교훈들이 그대들에게 다시 회상되는 기회가 됐으면..

 


이태원 클라쓰

 

나는 종종 광고를 끝까지 보곤 한다.

광고 속에서 얻는 즐거움과 유행들 등등

생각보다 현재 세상들이 잘 드러난다.

현재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야 하니까..

 

이태원 클라쓰를 보게 된 계기는 광고였다.

근데, 이태원 클라쓰의 광고는 웹툰 광고였다.

아주 잠깐 동안의 1분 광고.

내가 느낀 1분은 10초와도 같은 시간이었다.

 

광고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했다.

 

박새로이라는 한 남자.

전학 간지 5분, 퇴학, 

아버지 의문의 사망, 

그로인 한 복수로 2년 징역, 

억울한 영업정지, 

하지만 그는 "끄떡없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세상 모든 박새로이에게 바칩니다.

 

난 사실 하지만 그는 "끄떡없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멘트가 나를 자극시켰다.

그렇게 검색해보니 웬걸?

드라마가 나왔다.

 

네이버 검색

 

드라마의 주역들이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었다.

박서준, 김다미.

 

TMI를 조금 보태자면

박서준주로 꿈과 희망의 청년 물을 많이 찍는 배우임과 동시에,

실제로 박서준이라는 사람에게서도 소신 있는 꿈이 느껴져서 좋아한다.

 

김다미라는 배우는 연기 신인이라는 괴물 타이틀을 받음과 동시에

사람으로서의 순수함이 나 역시 순수하게 해주는 느낌이랄까..

(유명해지기 위해 연기를 잘하기보단, 연기를 잘하고 싶어 함이 유명해진 것 같다고 해야 할까..)

 

 

무튼,

그렇게 첫 화를 보았는데..

거의 눈물이 났다.

슬픈 내용이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첫 화의 시작 후 3분.

"조이서"라는 캐릭터를 맡은 김다미가

정신과 의사랑 상담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근데, 그 3분 동안의 대사들이

나의 마음을 흔들어놨고

내용도, 스토리도, 주역들 캐릭터, 배경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마음을 울렸다.

 

그 대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

이서: "사실, 성공방법은 우리는 모두 알고 있어요."

의사: "성공 방법? (풉) 그게 뭘까아~~?"

이서: "그냥, 미친 듯이 파이팅하면 돼요. 그게 귀찮은 거지.."

 

그렇다.

나는 그동안 나 스스로의 귀찮음을

현실에 대한 어려움으로 합리화하고,

피하고,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귀찮아하고 있었던 걸까..

 

 

 

그렇게 시작한 드라마의 1,2화.

박새로이는 부당한 일들의 연속임에도 불구하고

소신껏 생각의 변화 없이 한마디만 주구장창 외치고 있었다.

"끄떡없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꿈꾸고 있는 나의 꿈에게

앞으로도 쭉 소신껏 지키라는 메시지인 것 같았다.

 

그렇게 시작한 드라마.

 

아직 현재 기준 6화밖에 진행하지 않은 드라마이지만,

1,2화에 이미 확신을 얻었고,

그동안 내가 정리하지 못한 생각들을 정리하게 해 주었다.

 

나 스스로가 꿈을 목표로 이루고자 함에 있어서

가장 무서웠던 것은 외로움이었다.

 

결과가 중요한 현실 앞에,

아주 오랫동안 고독하게 싸워야 하는 과정들.

그 과정 끝에 생기는 단 하나의 결과.

 

그 결과를 위해 나 스스로 외로워지며

인생을 포기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수 없이 많은 고민 앞에

이태원 클라쓰는 명확하게 정리해주었다.

 

외로움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그냥 미친 듯이 파이팅하면 그냥 된다는 것을.

 

 

나는 이 드라마를 통해 용기를 얻고

미친 듯이 파이팅하는 법을 배웠으니

 

꿈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이 드라마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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