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키보드 풀 윤활
그대들은 어찌하다
윤활의 경지까지 오게 되었는가..
윤활.
망설이고 있다면 당장 분해할 준비하고 앉을 수 있도록.!
우선,
미리 결과부터 공개하겠습니다.
[윤활 전]
[윤활 후]
크라이톡스 105 제품을 사용해서 풀 윤활하였습니다.
윤활 시작!~
준비물은 대략 이러합니다.
크라이톡스 105 제품 ( 무접점 시 꼭 필요한 아이)
드라이버 (분해용)
붓 ( 저는 수염깎이와 동봉되어 있던 붓 같은 아이..)
뾰족한 물건 ( 여드름 짤 때 쓰는..)
잘 안 쓰는 신용카드 ( 앞으로도 안 쓸 것 같은 카드)
저의 자랑스러운 콕스 무접점..
진짜 이 아이 만나고 그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근데, 미안해.. 한 번도 안 씻겨줘서 ㅠㅠ
뒷면은 이러합니다.
크게 숨을 들이쉽니다.
그리고..
키를 전부다 분리를 해야 하죠..
뒷면으로 뒤집어서, 선 양쪽으로 보이는 틈새를 공략합니다.
바로 뾰족한 물건으로 벌리면 흠집이 나기 때문에
먼저 손으로 힘줘서 벌린 후 틈 사이로 뾰족한 것을 집어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윗부분은 쉽게 벌릴 수 있습니다.
양쪽과 아래쪽이 카드가 정말 필요한대.
카드로 벌려야 흠집 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옆면은 정말 고돼서
칼을 사용했습니다.
위 -> 아래 -> 한쪽 옆면 하면 바로 열립니다.
네.. 카드 모서리가 남아나질 않네요.
덕분에 흠집이 안 났습니다
살포시 열어주면 선 하나 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요거 그냥 분리해 줍니다.
댕기면 댑니다!
훠이~ 저리 치워주고 드라이버로 분리할 나사를 살펴봅니다.
이런 페이크!
분리한 나사는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둡니다.
끝 쪽에 판과 실리콘 아이를 벌려봅시다.
살~포시 열어주어야 합니다.
여기 속 안에 스프링이 잘 도망가서..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날엔..
캬..
감탄이 나옵니다.
이 아이들을 한 땀 한 땀 작업할 생각에 그만..
멀리서 한번 보시죠.
으악~ 에잇 모르겠다!
이 아이들을 깨끗한 봉지에 넣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크라이톡스 105 몇 방울 넣어줍니다.
전 그냥 감대로, 적당히 뿌려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옛날에 맥도날드 감자튀김 소스 넣고 섞듯이..
쉐킷 쉐킷 섞어주면 이 스프링은 준비가 완료됩니다.
이런 실리콘 형태의 돔을 러버돔이라고 합니다.
이 아이를 우선 따로 빼놓고
그 아래로 판이 보이네요..
뒤집어서 모두 그냥 쏟아부어줍니다..
네. 이 아이들이 바로 한 땀 한 땀 작업해 주어야 할 중요한 아이들.
근데 먼지와 때들이 장난 아니네요.
네.
네, 욕조에 넣고 씻을 겁니다.
물로 촤!~!@~ 샤워 촤!@~!@~!
네 아까 그 러버돔도 같이 샤워했습니다.,
다만, 뜨거운 물로 하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니 시원한 물로 바싹 씻겨줍니다.
한쪽에 넣고 말려야죠
그동안 잘 사용한 키 캡들도 한번 닦아줄 겁니다.
자세히 확대하니 담가 만 놨을 뿐인데..
먼지와 때 국물이 장난 아니네요..
홀가분하네..
네..
작업 빨리해야 하니까
드라이기로 더 빨리 말려주었습니다.
이 정도면 됐다 싶어서,
자리를 잡아놨습니다.
이 작은 아이가..
이 구멍들 사이로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며 닿는 부위를
크라이톡스로 감싸줄 겁니다.
네 이런 식으로요
한번 발라봤습니다.
바르고 하나 작업 끝...
후.. 이제부터 마음을 비우고 작업 시작해봐야죠.
네, 저는 이런 식으로 작업해 주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끝나있었네요.
약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 위에 러버돔을 덮습니다.
그리고 쉐킷 쉐킷 흔들어준 스프링을 그 위에 부어주고..
한 땀 한 땀 분리해서 각 위치에 자리 잡아줍니다.
그리고 pcb 기판을 올려주고..
선도 연결해 주고!~
나사도 이제 쪼아줍니다.
네 저 페이크 스티커도 그대로 붙여주었습니다.
요 아이를 드냥 힘으로 빡빡 눌러주면 탁탁 소리 나며 맞아들어갑니다.
캬~
너무 깨끗합니다.
이 상태로 바로 USB 연결하여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콕스 무접점 정상작동 확인
네, 아무런 이상 없이 잘 작동이 됩니다.
근데 벌써부터 체감이 너무 다르네요..
대박입니다..ㅠㅠ
네..
맞습니다.
다얼유 키 캡을 미리 사놓고
요것으로 바꾸기 위해 이날만을 기다렸습니다.
캬... 당장 껴봐야죠
윗줄부터 차곡차곡.
그러고 나서 이런 철사로 연결되는 키들이 눈에 띕니다.
먼저 작업을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동일한 아이를 찾아 맞춘 다음.
뒤집습니다.
그럼 똑같은 모양대로 분리해서 옮겨줄 겁니다.
네 이렇게요.
이렇게 미리 큰 아이들만 작업해 주었습니다.
네, 다 끼워주었습니다.
와.. 근데 생각보다 너무 이쁩니다.
보통 대부분 사람들이
겉에 흰 색인 키보드에 많이들 교체하시는데
검은색에 교체하니
더 묵직한 시크함이 묻어 나옵니다.
와우. 너무 마음에 듭니다 ㅠㅠ
묘한 rgb 매력이 있네요..
네, 그럼 당장 전후를 비교해봐야죠..
전후 차이점 비교
우선 소리가 50% 정도 조용해진 것 같습니다.
키압은 체감상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보통 키압이 증가됩니다. 꾸떡한 기름 때문에)
엔터 칠 때 특유 스프링 울림이 사라졌습니다.
키 체감은 말도 안 되게 좋아졌습니다.
그냥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이
키감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맨 처음 이 키보드를 접할 때
바로 이거야!
하고선 인생 키보드가 되었는데,
그 순간을 또다시 뛰어넘었네요.
그 어렵다는 자신을 뛰어넘은..
여러분.
도전하시고,
풀 윤활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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