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일상

3-[2022.01.30]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 후 광주고용노동생활치료센터로 격리 과정.

Jun Mr 2022. 1.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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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용생활치료센터로 배정

확진 판정 이후

격리를 위한 센터 배정까지

약 2일이 걸렸다.

확진자의 폭주로

시설 부족이 문제가 되어

웬만해선 재택 자가 치료를 권고하고 있고

격리 시설 신청 부서로부터

사유와 함께 신청 후 선정이 되면

격리시설로 이동이 되는 듯하다.

사유 작성 시 타당한 이유가 되면

+점수를 받을 것 같은 느낌..

아무튼 나는 고령자 부모님과 살고 있기 때문에

피해드리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작성하였고

그렇게

하루가 꼬박 걸려

결국 선정이 되었다.

감격...

시간을 보니 오후 8시 30분에 메시지 도착.

매일 같이 고생하시는 분들...

특히나 확진자 폭주인 요즘

수많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고생을 하시는 것 같다.

 
 

듣기로는

전자기기를 제외한

모든 물품은 퇴소할 때

불로 태워버린다고 하니,

최대한 입지 않는 옷이나

버릴 물건들을 챙기라고들 하더라.

그리고 한 방에 2인으로 모르는 사람과

지내는 것 같기도 하니..

약간의 걱정도 되었다.

수건 2장 및 이외 다양한 물품들을

제공하니, 여벌의 속옷과

추가 수건 정도만 더 챙겨야겠다.

무엇보다

노트북 & 이어폰

이 두 가지는 필수라고 한다.

오랜 시간 방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다음날이 되었고,

추가 메시지를 받았다.

3가지의 서로 다른 채널로

연락이 왔다.

최초 신청 부서, 배정 담당 부서, 실제 이송 팀

이라고 추측이 된다.

(부서 이름은 내가 지음)

신청 부서를 통해 사유 등 안내를 해주었고

배정 담당 부서에서는 어디로, 몇 시에 이송할지 안내를 해주셨고

이송 팀으로부터는 몇 시에 출발하고 곧 출발하고, 언제 도착하고 등

나름 체계적으로 잘 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내가 이송이 되고 나면

집안에 소독을 바로 해야 한다며

소독팀과의 일정을 추가로 잡았다.

소독 관련해서는

부모님에게 직접 연락이 갔다.

집 안에서의 나의 이동 루트를 파악하여

해당 경로에 손잡이 등 구석구석 소독 방역을

실시하는 듯했다.

엄마가 쌀이나 꺼내진 음식 등을 걱정하니

다행히 내가 다녀간 루트에는

음식이 꺼내진 게 없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듯했다.

(완전 집 전체를 구석구석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의 가장 큰 증상은

두통과 기억력 집중력 저하인데..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정말 훅훅 지나간다..

어느새 이송시간이 거의 다 왔고

1시 30분 ~ 2시 30분 입소 예정이었던

센터를 가기 위해

이송 팀은 12시 30분에 출발을 하신다고 하였다.

입소는 이송 팀이 이송해 주고,

퇴소 때는 알아서 퇴소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 중 한 분이 데리러 오거나

택시를 타고 나가야 하는 상황.

그래서 준비물로 추가로 신용카드 한 장만 더 챙겼다.

12시 40분 도착 예정이었던

이송 팀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12시 35분 이미 도착을 했다고

준비해서 나오라고 하였다.

그래서 집 바로 뒤 주차장으로 나가보니

딱 이차가 문을 열고 대기하고 있었고

나는 눈치껏 바로 올라탔다.

그리고 말없이 물이 닫혔고,

말없이 차량을 이동하기 시작했다.

올라타자마자 찍은 사진..

운전자 및 보조석에 타고 있는 사람은

방진복으로 꽁꽁 싸여있었고

앞 좌석과의 공간은 차단된 채로

그렇게 차량은 움직였다.

생각보다 급해 보일 만큼 격하게 운전을 하셨고,

차량 구조상 지하철처럼

옆으로 앉아서 가야 했었는데,

잘 안 하던 멀미가....

전화로 사전에 이동 루트를

전달받았었는데

분당구청 > 치료센터

경로로, 한번 차량을 갈아타고 이동할 거라고 하셨다.

가는 길에

2명을 더 태워

총 3명이 분당 구청으로 갔다.

가는 길에

뒤편을 찍은 사진인데..

나 왜 이렇게 짠하냐..

아무튼,

그렇게 분당 구청에 도착하니

긴급 이송차량

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된

카니발로 갈아탔고

나를 포함한 총 4명이

차를 타고 이동하였다.

왠지,

2명 2명 같은 방을 쓸 것 같은 느낌..?

가는 동안

사람들은 목이 아픈지

크흠..크흠.. 하는 듯

목을 긁으며 불편한 듯 소리를 내었고,

각자 아무 말 없이 이동하였다.

확실히 나도 아픈 것이 맞는지

스타렉스에서는

정면을 보고 편하게 앉았고,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잠이 들었다.

나는 집에서 나와 도착 전까지

바로 차에 타니

엄청 가볍게 옷을 입었는데,

생각보다

차의 온도는 시원한 상태의

온도로 유지가 되었다.

에어컨을 엄청 풀로 틀어져있었는데,

미지근한 바람보다는 좀 더 차가운

시원한 느낌의 바람으로 엄청 강하게 틀어져있었다.

좀 더 따듯하게 옷을 입었으면 좋을 뻔했다.

그리고 얼마 있다 눈을 떠보니

이런 곳에 도착해있었다.

여기서 멈춰서 한 체감상 20분 정도 앉아있었고,

갑자기 어떤 남자분이 와서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우니

그제서야 차가 언덕 위로 이동을 하였다.

언덕 위로 도착하고

바로 문이 열려 내리자마자

방진복은 착용 한 사람들이 분주하게

상태 체크를 해주었다.

가자마자 폐 검사를 위한

X-ray 촬영을 하였고

산소포화도 측정, 혈압측정, 온도 측정

차례대로 검사하였다.

검사하는 동안 뒤에 두 대(?)의 차량이 더 도착하여

사람들이 더 내렸고

8명 정도는 함께 검사를 진행하였다.

나 같은 경우는 혈압이 높게 나와 한 번 더 검사를 했고

통과를 하였다.

이때 정말 추웠다..

야외에서 진행..

그 이후 안내사항을 들었고

안내에 따라

설치한 앱을 확인하여

배정된 방 정보로

로그인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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