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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22.02.02]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 6일차 격리 치료센터 3일차

Jun Mr 2022. 2. 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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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6일차, 격리 3일차

어느덧,

벌써 확진 6일차다.

6일이나 벌써 지나있는지..

오늘은 수요일인지..

모르겠다.

치료센터에서의 3일이 지났는데..

하루가 뭔가 너무나 짧게 지나간다.

눈을 뜨면 방은 이미 밝은 상태로

오전 7시 50분..

정말 큰 소리의 방송 소리로 잠에서 깬다.

그리고선

바로 식사를 가지러 문 앞에 다녀온다.

그리곤 툭

탁상 위에 올려놓고

다시 침대 위에 잠시 누워있는다..

또다시 눈을 감고,

8시 30분쯤

전화벨이 울린다.

"오늘은 몸 상태가 어떤가요?"

"네, 약 먹고 나서는 좀 괜찮아졌다가

자기 전 늦은 오후에

콧물이 흐르고 몸 상태가

엄청 안 좋아집니다.."

"네, 약 올려보내드릴게요~"

정도의 짧은 대화와 함께 전화를 끊고 나서..

아차차..

밥은 먹어야 해..

호로롤로ㄹ레레롤에

푸루루루루이헐아다이에에에

힘든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

사진은 잘 찍어야 해..

아침 메뉴 치고는 오늘따라

먼가 무거워 보인다..

(1일 아침 메뉴)

잘 먹어야 잘 낫는다는 소리를 들어서

꾸역 꾸역 먹다 보면

또다시

방송 소리가 흘러나온다.

체온 측정 후 기록하라는 방송..

왜 이렇게 먼가 바쁜 느낌이야....

굉장히 잘 나오는 온도..

그리고 선

동일하게 들어있는 약을 또 먹는다..

그리고 쓰레기를 치우고

다시 침대 위로 눕는다..

너무 밝기도 하고

해가 거의 정면이기 때문에

누워서 뭔가 보는 듯싶다가

내가 가지고 온

검은색 마스크로

안대처럼 눈을 가리고

잠시 눈을 감고 있으면

또다시 방송이 울린다..

11시 50분..

점심 식사 방송이다..

그럼 난 또

호레레레에에헹렝렝레에레

후루루루에엥레에에에베베벱에베

하고선

또 식사를 가져다가 툭 올려놓는다..

그리고 또다시 침대에 누워 있다가

생각을 한다..

아.. 오후 1시까지

밖에다가 쓰레기통을 만들어서

꺼내놔야 가져갈 텐데..

아씡..

엡엡엡엡에에에에에벱베베베베베

하고선.. 점심을 꾸역 꾸역 먹는다..

그리고..

약은 먹는다..

그렇게 하루만 지나도

꽉 차는 쓰레기통 덕에..

할 일이 꾸준히 생긴다.

다른 방 사람들도 쓰레기를 어느덧 꺼내놨다.

이쯤 하고 나면

약간의 정신이 들고

시간은 어느덧 12시 50분 정도를 가리킨다.

그리고 정신 차려 내 몸 상태를 살펴보면

먼가 굉장히 건조한 느낌이고

몸에는 가래가 차있는 느낌에

두통이라기보단

정신없는 어지러움..

코는 항상 막혀있다..

으..

그렇게..

정신을 차림과 동시에

다시 침대에 누워서

쉬어야 해...

핸드폰 좀 만지다가

살짝 잠이 들어 눈을 뜨면

오후 3시경..

이때는 정말 힘내서

샤워를 한다..

얼굴이 정말 푸석푸석하다..

머리를 말리고

손빨래를 하고..

노트북을 켜서

바로 블로그로 글 작성..

그게 바로 지금이다..

그러다 또 방송이 흘러나온다..

오후 4시 30분 체온 측정 시간..

오늘은 평상시와 다르게

높은 온도가 측정이 되었다..

36.9도..

헐랭...헐랭..허랭

아! 참고로

어제 설날!

점심 메뉴로

떡국과 전이 나왔다.

푸짐.. 하다..

그래도 생각해 보니

도시락은 퀄리티가 정말 높은 편이다

맛도 맛있는 편이긴 하나,

여자가 먹기에는

약간 양이 많은 듯하다.

그리고 입맛이 점점 떨어져가기에

어느새 억지로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나마 맛있어서 계속 다 먹는 거지

아니었으면 그냥 안 먹고 싶다..

아무튼 이렇게 겨우 커피 한잔할 시간이 생긴다.

하루 중 유일한

힐링의 시간이라고 해야 하나.

내 의지대로 내가 먹고 싶어서

한 모금 마시는

이 커피의 맛은.......

ㅔ헤레헬에헬헬헤레 에베벱벱베베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나는

이 와중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땡긴다..

아무튼..

또 저녁 먹을 시간이네...

어제의 저녁 메뉴..

부대찌개에 호빵.. ㅋ..

오늘의 아침 메뉴

닭고기 죽..

반찬들 마싯셔

오늘의 점심 메뉴

닭고기에 생선까스..

이렇게 보니 밥은 정말 잘 나오는 것 같다.

주메뉴가 2개씩이라니..

결국..

저녁 먹고 치우고

약 오후 6시 30분부터

자기 전까지의 12~1시까지

약 6시간이

하루 중

유일하게 정신 차리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아차.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나면

여기서 -1시간.

하지만

몸 컨디션에 따라

다시 누워 잠을 자야 할지..

뭐라도 해야 할지는..

그때그때 다른...

그래서 언제 괜찮아지니..?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어떻게 오미크론 확진인지 궁금해하시는데,

기존 코로나와는 다르게

오미크론은 폐까지

침투를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열이 심하게 나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내용으로 짐작하여

나 또한 지금까지는

열이 심하게 난 적이 없기에

오미크론이구나

라고 아는 것뿐이지,

명확하게는 내가 실제로

어떤 것에 확진이 되었는지는 모른다.

무튼.

콧물 만이라도 멈춰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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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22.01.30] 광주고용노동생활치료센터 격리 생활 시작 1일차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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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22.02.01] 오미크론 격리 치료센터 2일차 준비물 분위기 생활 모습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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